(다들 아실 것 같은) 비스타의 새로운 기능
비스타의 메모리 사용량은 참 미스테리하다. VMware에서 512MB를 할당하여 비스타를 설치하면 (물론 에어로는 작동하지 않음) 메모리 사용량이 약 300메가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내 컴퓨터에 깔면 일단 700메가에서 시작을 한다. 그리고 한 1분 정도 있으면 메모리 사용량이 450메가로 갑자기 급락한다! 도대체 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나름대로 뒤져보니까 바로 SuperFetch라는 것이 이유인 것 같다. 프리펫치(미리 읽어오기)는 대표적인 성능 향상 테크닉으로 많은 곳에서 쓰인다. 윈도우 XP 팁 중에서도 프리팻치 양을 줄여 부팅 속도를 줄이는 팁이 있으니깐. 어쨌든 수퍼팻치 덕택인지 모르겠지만 비스타의 응답속도 그러니까 창이 뜨는 속도나 손 끝에서 느껴지는 민첩성은 XP보다 더 좋은 것은 확실하다.


SuperFetch 정보를 찾다가 여러 새로운 기능을 많이 볼 수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 재밌는 것은 ReadyBoost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플래쉬 메모리 카드를 거대한 하드 디스크 캐쉬로 활용해서 시스템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플래쉬 메모리의 순차적 읽기 성능은 하드에 한참 못 미친다. 그러나 랜덤 억세스 능력은 하드보다 거의 10배가 높다. 하드는 아무리 빨라도 7~8ms 구현하기가 힘든데 내가 가진 트레센드 2GB CF만 해도 1.0ms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참 좋다. 또한, 플래쉬에 저장되는 캐쉬의 데이터 보안을 위해 128비트 암호화까지 하고 있다. 나도 당장 비스타에서 시도를 해보았는데 아직 무거운 프로그램은 깔지 않아서 그렇게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좀 더 빠른 USB 메모리 (억세스타임 0.5ms 정도)나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면 체감 성능 차이는 확실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본인의 플래쉬 메모리 성능을 체크해보자. (HD Tune 2.53: 무료)

엑세스 타임이 1.0ms로 나오는데 비스타가 권장하는 최소 기준이 1.2ms라고 한다. 이보다 높으면 ReadyBoost 기능이 별 쓸모가 없다는 소리다. 그리고 내가 사용하고 있는 메모리 리더기는 GL819 칩셋을 사용한 USB 2.0 트레센드 제품다. 확실히 빠르다. 그런데 최신 USB 메모리 스틱은 더 빠른 것이 있다고 한다. 비스타로 완전히 이전을 하면 별도로 메모리 스틱을 하나 구입할 것 같다.
구글 이미지 검색


어느 정도 속도가 되는 메모리 카드를 꼽고 간단하게 비스타에서 설정을 하면 메모리에 캐쉬 파일이 만들어지고 열심히 비스타가 초기 데이터를 실어 나른다. (설정 관련한 화면은 [2]를 참고 하십시오.)

그림에서 보듯이 설정을 하게 되면 ReadyBoost.stcache 파일에 열심히 데이터를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의 초당 10MB 정도로 열심히 나르고 있다. 여담으로 비스타의 리소스 모니터는 정말 좋다. 어느 프로세스가 어떤 파일을 어느 속도로 열고 있는지까지 다 볼 수 있다. 복잡하게 시스템 모니터링 툴을 찾을 필요가 없다.

확실하게 내가 체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자주 쓰는 프로그램의 반응속도는 확실히 줄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집에서 놀고 있는 (아마 속도가 느려서 되지 않을 경우가 많겠지만) 플래쉬 카드를 이용해서 비교적 쉽게 성능을 올리는 방법이니 매력적이다. 비스타 설치 했다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외 뉴스 그룹 및 기타 사이트를 뒤지면서 몇 가지 정보를 정리하면:

(1) 64비트 비스타가 출시되었는지 홈페이지에 명확히 나와있지 않아 궁금했는데 답을 얻었다. Ultimate (얼티밋) 버전은 DVD가 x86, x64 용으로 각각 한 장씩 두장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버전은 64비트 용을 신청할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다고 한다. (한국도 이와 같은지는 모르겠다.)

(2) 비스타의 자동복원기능(하드에 미러 이미지를 만들어서 하는 기능)이 XP보다 우수해졌다고 한다. XP 시절에는 하드만 먹는 것 같아서 절대 쓰지 않았는데 권장을 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그리고 Acronis True Image가 비스타와 호환이 잘 되는 이미지 툴이라고 한다.

(3) 비스타의 바탕화면은 DWM(Desktop Window Manager)으로 처리가 된다. 예전에는 각각 어플리케이션이 프레임버퍼에 바로 썼다면 이제 DirectX Surface (백버퍼)에 모든 어플이 각각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래서 각종 효과도 가능하고 3차원 보기를 했을 때도 화면이 계속 갱신되는 것을 볼 수 있다.

(4) 윈도우 XP에서는 Quick Launch 툴바를 드래그하면 뽑아낼 수 있다. 그러나 비스타에서는 그것이 되지 않는다. 대신에 바탕화면에 폴더를 아무거나 하나 만든다. 그리고 이 폴더를 바탕화면 가장 자리로 끌고 가면 마치 작업줄처럼 붙을 것이다. 그 뒤에 우클릭해서 Quick Launch의 단축키를 불러오면 된다.

(5) 비스타에서 ActiveX 작동합니다!!!!!


참고

[1] 파코즈 관련 글: 링크
[2] 이글루스에서 찾은 ReadyBoost 관련 글: http://thanatos.egloos.com/2831459
[3] 비스타 뉴스그룹(영문): http://groups.google.com/groups/dir?sel=33656486&hl=en
by object | 2007/01/31 16:27 | 컴퓨터 | 트랙백(1) | 덧글(15)
트랙백 주소 : http://minjang.egloos.com/tb/87458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움직이는 것에 대해.... at 2007/02/03 21:06

제목 : 비스타....
XP에서 업글로 깔았습니다. 헉... 업글인데 엄청 걸리네요. 거의 시간반...-..- 바탕화면... 효과는 정말 대단. xp까지가 라디오였다면 비스타부터는 TV란 말이 있던데... 정말... 그런듯... 그러나!!! 역시~ 드라이버의 문제. 난데없이 사운드카드를 못잡네요. "ESS1938" 제길~~~ "아니... 요따위 사운드카드 하나 못 잡는게 무슨 ......more

Commented by Sikuru at 2007/01/31 16:34
으하하하하;; 5번에서 폭소했습니다. orz

제가 집에서 Vista RC2 를 아직 쓰고있는데, (근 3개월 넘은거 같습니다) 특별히 불편함 없이 살고 있는데 사람들의 엄살이 너무 심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몇몇 ActiveX 가 동작하지 않는 것은 사실 Vista 가 나빠. 라고 보기도 애매한 것이 많은데 말이죠.

사긴 사야할껀데... 국내 가격은 너무 비싸서 북미 구매대행을 할까 고민중인데 이거 살래도 압박이네요 ㅠㅠ
Commented by object at 2007/01/31 16:49
그러게요. 정말 엑티브 엑스가 왜 이렇게 사건이 커졌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이네요. 몇몇 안되는 엑티브 엑스는 그 컨트롤 만든 사람들이 잘못이죠. 베리사인 같은 인증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니깐요. 저는 64비트 버전으로 바로 깔려고 합니다. 돈 생기면 바로 4기가로 달리려구요 -_-; 저의 "메모리는 동시대의 두배를 쓴다!"라는 법칙을 지키기 위해서....

꼭 물리적인 씨디 말고 인터넷에서 다운 받는 형식으로도 판매를 하면 좋겠는데 아쉽군요. 한번 한국 MS에 물어보셨는지요? 한국 사람은 "한국어판" 비스타만 살 수 있냐고. 영문판 사고 싶으면 어떻게 방법이 없는지 여쭤보면 답이 나올까요. 흠.. 안나올 것 같긴 합니다만...
Commented by I천랑I at 2007/01/31 17:13
http://www.betanews.co.kr/bbs/read.html?tkind=1&lkind=5&mkind=367&page=1&num=360356
기사보면 다운로드 가능하다고 읽었는데요? 한국이 아니라서 아쉬우신건가.. 기사가 사실이면 영문판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확인을 안해서..ㅠㅠ
Commented by object at 2007/01/31 17:21
http://www.windowsmarketplace.com/ 에서 이제 윈도우도 판매를 하는데요. 보니까 결국 골라도 circuit city라는 미국의 하이마트 같은 업체로 연결이 되네요. 그리고 빌링 정보가 미국만 받을 수가 있네요. 미국에 아는 사람만 있으면 가능할 것 같기도..
Commented by Sikuru at 2007/01/31 17:23
아- 영문판을 사는게 문제가 아니라.
홈 프리미엄 기준으로 국내가 35만원. 미국 아마존가 21만원(환율로) 이라는 차이 덕분에요... ( -_-)
Commented by thinkfree at 2007/01/31 18:01
비스타 64비트 한글판 존재합니다.
비지니스 버전의 경우 32 비트용으로 CD판, CD 업그레이드판, DVD판, DVD 업그레이드판이 있고
64 비트용으로는 DVD판 1가지가 있네요.
Commented by 하냐앙 at 2007/01/31 18:08
레디 부스트.. 아주 기대하고있는 기능입니다.
Commented by 학주니 at 2007/01/31 18:24
ActiveX가 안되는게 아니라 설치까지 짜증나는 물음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회사에서 Vista대응때문에 설치해서 써보고는 있는데 역시나 금융권 사이트에는 어김없이 문제가.. -.-;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쓰는데 큰 무리는 없을거 같네요(원체 ActiveX 사용하는 싸이트에 안들어가니).. -.-;
그런데 설치하고자 하면 역시나 사양에서 딸림이.. T.T
Commented by object at 2007/01/31 18:52
그렇죠. ActiveX가 안되는건 절대 아니고 설치까지 짜증나는 물음이 일단 귀찮죠. 특히 엑티브엑스에 인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에는 골치가 아픕니다. 신한은행의 경우에도 두어개 컨트롤이 알 수 없는 퍼블리셔로 떠서 좀 짜증이 났죠. 반면에 기업은행은 이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또, 설치할 때 바뀐 비스타 파일 정책을 고려하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제발 엑티브 엑스에 인증파일 잘 심어놓고...(저도 엑티브엑스 만들어봐서 아는데 이거 참 귀찮긴하죠...) 엄한데 파일 복사하는 것만 아니면 비스타라고해서 문제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

레디부스트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어떻게 캐슁을 하느냐는 문제는 쉽지 않겠지만...

뉴스그룹에 쓸데없는 서비스 끄는 팁도 정리가 잘 되어있더라구요. 아직 영문이라 올리지 않았는데 언제 시간나면 정리해서 올릴까합니다.
Commented by 종스비 at 2007/01/31 19:15
보드나라 기사에 의하면 레디부스트 기능은 저사양에서나 효과가 있지, 비스타를 너끈히 돌리는 고사양에서는 별 효용이 없다 합니다.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imode=view&D=7&category=36&d_category=GUIDE&num=59810&mn=6
이 기술이 노트북 같은 모바일 플래폼을 위한 것이니만큼 메모리가 1gb이상일땐 별 효과 없습니다.
Commented by loondark at 2007/01/31 21:40
비스타 리소스 모니터는 정말 좋아보이네요.
Windows SuperFetch, ReadyBoost(http://msbeta.co.kr/Article/read.aspx?cid=12200&id=407&pn=1)
Commented by 너른호수 at 2007/02/01 00:02
한국어판은 64비트 에디션이 포함되어있지 않고, 소정의 배송료 및 실비(약 2만원 정도?)를 부담하여 MS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배송해준다고 합니다(물론 32비트 에디션 정품 사용자에 한해서. ^^).
Commented by object at 2007/02/01 02:39
보드나라의 벤치마크에 아쉬운 점이 많군요. 먼저 사용한 SD 카드의 엑세스타임에 대한 언급은 없구요. (120배속이라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드 캐쉬 역할을 하는 레디 부스트를 테스트하는데 포토샵 작업과 인코딩 작업이 왜 나오는지 좀 의아하네요. 이들 작업이 I/O가 바틀넥인 작업이 아니죠. 물론 I/O도 수행은하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CPU를 쓰기 때문에 레디부스트로 인한 성능 향상은 기대할 수 없겠죠. 마지막 테스트인 로딩 속도 같은 것만 제대로된 테스트이군요. 그리고 그것도 레디부스트에 해당 프로그램이 확실히 캐슁이 되었는지도 확인이 없습니다. 아마 1GB/2GB에서 성능 향상이 없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죠.

레디 부스트 기능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골라서 캐쉬를 만드는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꼽자마자 성능향상은 그렇게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캐쉬메모리르 트레이닝(훈련)을 시킨 뒤에나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올 것 같군요. 예를 들어 무거운 프로그램의 로딩 속도를 반복해가면서 측정하는 방법이 있겠죠. 그래야 캐쉬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기사에서 수행한 측정 방법에 많은 오류가 보이네요 :)

비스타가 XP보다 느린 것은 어쩔 수 없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모두가 사용하는 NTFS의 경우, 속도라는 관점만 보면 FAT32보다 (한참) 못하죠. 비스타의 기본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양이 만만치 않으니 일반적인 성능 측정하는 벤치마크에서는 오히려 XP보다 느리겠지요.

너른호수님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과 같은 정책이군요.
Commented by abraxsus at 2007/02/15 05:47
이 기능은 예전에 논문으로 나왔었던 기능이다... 기억이 나넹..
논문에선 NVRAM+HDD의 hybrid로 썼어.. 차이점이라면, 논문에선 file system아래에서
작동했다는정도랄까? 아이디어 좋았어.. 성능도 좋았고..
Commented by 아크몬드 at 2007/03/03 17:46
^^ 잘 읽었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by 김민장 2008 이글루스 TOP 100
최근 등록된 덧글
개발자 입장에서의 수많은 ..
by Jiyoon at 02/04
저도 아들 돌잔치때 돌잡이 ..
by 박상욱 at 01/18
미국 대학원 원서 작성중에 p..
by 태클사이야 at 01/13
TO: 박PD 로그인 하지 않아..
by 박응용 at 01/10
http://gigglehd.com/zbx..
by dhunter at 12/28
우와.. 좋네요. 태반이 ..
by 윤광배 at 12/17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
by y2k at 11/23
글이 좋아서 제 블로그에 담..
by 쏭섭 at 11/23
최근 등록된 트랙백
조엘 스폴스키의 강연 (Sta..
by 인덕원칸타타
[Redis] sds.c를 분..
by 조급하지말고 천천히
메뉴릿
이글루 파인더

website counter

Add to Google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