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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윈도우 비스타 - Windows Vista Business 판을 구입(!) 하여 방금 깔아보았습니다. 죄송하지만 먼저 염장질을 잠깐:
![]() [그림 1] $0.00 USD에 구입 제가 있는 학과에는 MSDN-AA라는 프로그램으로 MS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받아 쓸 수 있습니다. 각종 개발툴과 운영체제가 포함됩니다. 아쉽게도 오피스는 없습니다; 어떤 학교는 Windows XP를 20불 정도로 저렴하게 팔기도하는데 저희는 운좋게 공짜로 판매하네요. 어쨌든 떴길래 바로 냉큼 받아서 깔아보았습니다. 이미 비스타는 깔아보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에어로 인터페이스 같은 것 보다는 바뀐점과 문제점 위주로 써볼까 합니다. 그래도 시작은 로그인 화면부터 봅시다. 깔끔합니다. ![]() [그림 2] Vista 로그인 화면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팅 직후의 비스타의 메모리 사용량입니다. Windows XP 보다 두배 반이 늘었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Windows XP가 처음 나왔을 때도 Windows 2000 보다 딱 두배 정도 사용했었죠. 저는 최대한 트레이 (시계옆에 아이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에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게 관리를 하기 때문에 이 정도지 약간 방만하게 윈도우를 운영하면 초기 사용 메모리가 600메가는 너끈이 초과할 것 같습니다. ![]() [그림 3] 부팅 후 몇분이 지난 뒤의 메모리 사용량 부팅 바로 직후에는 무려 640MB까지 사용량을 보입니다. 그러다가 수십초를 기다리면 480MB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버벅이면서(인덱싱인 듯) 540MB까지 쓰고 있습니다. 흠... 좀 용서하기가 힘드네요. 32비트 시스템에서는 2GB 메모리가 사실상의 최대 사용량입니다. 지금 2GB를 사용하고 있는데 운영체제 하나가 600메가를 먹으면 좀 난감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2~3년 안으로 64비트 운영체제가 본격적으로 깔리고 아마 많은 분들의 램 용량도 4기가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2기가 메모리 사용한지도 1년이 훌쩍 넘었는데 32비트 한계 때문에 못 사고 있거든요. 그리고 보다시피 Resource Monitor라는 버튼이 보이고 이걸 클릭하면 상당히 자세한 시스템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아주 괜찮은 기능이네요. 더구나 개발자나 파워유저분께서는 흥미로운 기능일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프로세스가 어떤 파일을 읽는지도 다 볼 수 있습니다. ![]() [그림 4] 특정 프로그램이 사용 중인 파일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작업 관리자에도 해당 프로세스의 설명(Description)이 뜨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해당 실행 파일에 있는 정보를 보여주는 것에 불과한데요. 그래도 간혹 정체를 알 수 없는 프로세스가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구글링 해야하는 수고를 바로 덜 수가 있네요. 그리고 Virtualization이라는 항목이 보이는데 아직까지 정확히 정체 파악을 하지 못하겠네요. 예전 비스타 64비트를 깔았을 때는 꽤 작동이 되더군요. 1~2년 뒤면 정말 가상화가 더 가까이 다가올 듯 합니다. ![]() [그림 5] 작업 관리자의 프로세스 설명 항목 윈도우 작업줄에 있는 시계 보여주는 기능이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여러 시간대의 시각을 볼 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더 예쁘게 바뀌었습니다. ![]() [그림 6] 여러 시간대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는 시계 기능 시작 메뉴는 아래와 같이 바뀌었습니다. 에어로 기능이 활성화 되면 자그마한 그림이 저렇게 톡 튀어 나와서 보입니다. 큰 변화로는 (1) "Start Search"가 바로 시작 메뉴상에 있어서 데스크탑 검색을 바로 할 수 있다는 점. (2) "내 문서", "My Document"라는 기본 폴더 이름이 "내(My)"가 빠진 "문서(Document)"로 바뀌었다는 점. (3) All Program을 누르면 커다란 메뉴가 다시 뜨는 것이 아니라 시작 메뉴 안에서 스크롤이 되면서 뜬다는 점. (4) 마지막으로 왼쪽 아래에 시작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는 점! 이 있겠습니다. ![]() [그림7] 새로운 시작 메뉴 저는 윈도우 탐색기를 참 많이 씁니다. 파일을 보거나 파일 복사 등 작업은 모두 탐색기를 사용하거든요. 탐색기가 가장 빠르고 가장 편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다량의 파일이름을 바꾸는 것은 좀 불편하기는 해도. 일단 비스타 답게 아이콘이 무시무시하게 예뻐졌습니다.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맥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큼지막한 아이콘이 시원스럽습니다. 그리고 IE7에서 이미 목격하였겠지만 전통적인 메뉴줄 (파일/편집 등)이 기본적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Alt키를 눌러야 메뉴 항목이 뜹니다. 비스타의 작업판이나 많은 메뉴가 마치 웹 브라우징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상단에 폴더 탐색 부분도 상당히 간편하게 바뀌었습니다. ![]() [그림 8] 윈도우 탐색기 그림이 있는 폴더로 가보니까 구글 Picasa 정도는 당연히 되지 않지만 그래도 제법 사진을 빠르고 간편히 볼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EXIF 정보가 나와서 사진 부가 정보도 쉽게 볼 수 있고, 슬라이더 바를 당기면 썸네일 그림 크기도 변경이 됩니다. ![]() [그림 9] 기능이 풍부해진 그림 폴더 보기 많은 분들을 좌절케 하셨던 비스타 깐 뒤에 수행하는 컴퓨터 점수 매기기입니다. 아직 이 부분에 버그가 보이네요. 사운드카드 드라이버를 깔고 점수를 보니까 오류가 좀 나고 있습니다. 어쨌든 Core 2 Duo 같은 CPU에 2기가 정도 (물론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면 비스타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체감속도가 상당히 빨라져서 저도 놀랐습니다. 과거 베타판 깔았을 때는 버벅이는 느낌이 많이 있었는데 XP 보다도 더 빠르게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VGA는 10만원 대인 nVidia의 7600GT인데 무려 점수가 5.9라고 나오네요. 일반적으로 3~4 점이면 비스타 구동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 [그림 10] 컴퓨터 성능 측정 점수 이제 본격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던, 엄청난 논란이 있었던, 엑티브 엑스와 인터넷 뱅킹에 대해서 봅시다. 윈도우 비스타에서도 엑티브 엑스는 작동합니다. 다만 그 과정이 좀 더 귀찮아졌을 뿐이지 엑티브 엑스는 여전히 작동이 잘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테스트한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문제 없이 인터넷 뱅킹이 되었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귀찮게 버튼을 클릭해서 엑티브 엑스가 깔리도록 해야하고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재부팅도 한번 해줘야 제대로 돌아가더군요. 그러나 이것은 엑티브 엑스 때문에 벌어진 문제가 아니구요, 윈도우 비스타로 바뀌면서 벌어진 호환성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에서 깔리는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이 오류 메세지를 보이는데 이건 Windows XP를 가정해서 만들어서 그런 것이지 코드 조금만 수정하면 쉽게 고쳐질 문제로 보입니다. 요약하면 엑티브 엑스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고 문제가 있다면 엑티브 엑스 문제가 아니라 호환성 문제이므로 사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림 11]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 초기 설치 과정 물론 설치 과정이 매우 번거롭습니다. 제대로 공인인증이 된 엑티브 엑스는 곱게(?) 깔리는데 사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컨트롤은 비스타가 많은 경고 메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깔립니다... 아래 그림에서 한글이 깨져보이는 것은 제가 설정을 한글로 완벽히 바꾸지 않아서 벌어지는 문제이지 결코 비스타의 문제는 아닙니다. 공인인증서도 문제 없이 잘 돌아갑니다. ![]() [그림 12] 모든 설치 후 공인 인증서 화면 자.. 힘들고 험난한 엑티브 엑스 설치 과정을 끝내고 마침내 인터넷 뱅킹 화면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호환성 테스트를 하지 않았는지 엉뚱하게 웹 페이지에서 undefined이라는 오류 메세지가 보이네요. 역시 마이너한 문제이므로 곧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 [그림 13]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은 사소한 문제가 있지만 사용 가능 기업은행도 한번 해보았습니다. 역시 여러개의 엑티브 엑스가 깔리지만 신한은행보다는 손쉽게 깔립니다. 별다른 오류 메세지도 없고 Windows XP SP2에서 거치는 보안 과정만 있을 뿐입니다. 특별히 문제는 없습니다. 성공적으로 인터넷 뱅킹으로 접속이 잘 됩니다. ![]() [그림 14] 기업은행 인터넷 뱅킹은 잘 됨 (잔액 0원인 통장...) 신문에서 "비스타에서는 엑티브 엑스가 작동하지 않는다"라는 정말 황당한 유언 비어를 많이 목격하였는데요.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은 하위 호환성 (Backward Compatibility)를 거의 목숨으로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소소한 문제도 있긴하지만 Windows 3.1 시절의 프로그램도 비스타에서 잘 돌아갑니다. 하물며 엑티브 엑스와 같이 시대를 풍미했던 기술을 깡그리 막는 바보 짓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과정을 번거롭게 할 뿐입니다. 정부가 MS에게 엑티브 엑스 사용을 가능케 해달라고 요청했다라는 것도 정말 황당한 소리죠. 흠 흥분을 좀... 전체적인 소감은 시스템만 빠르다면(...) Vista 사용은 더 빠르고 더 예쁜 데스크탑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우려했던 체감 속도 문제는 전혀 없었고 황당했던 베타 시절의 메모리 사용량도 개선이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IE7에서 이글루스 포스팅을 쓰는 속도도 비스타가 더 빠르네요. 그리고 엑티브 엑스도 귀찮을 뿐이지 여전히 잘 작동합니다. 단, 비스타의 비싼 가격으로 지금 비난이 많이 일고 있는데요. 좀 쌩뚱맞지만 영어에 그렇게 반감이 없으시다면(...) 좀 저렴한 영문판 비스타 구입하셔도 괜찮다고 봅니다. Windows 2000 이후로는 영문 윈도우라도 한글 사용에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외 문제점이 있다면 아직까지도 하드웨어 드라이버 지원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사용 중인 화상캠이 5년 묵은 녀석인데 마이크는 잡히지만 비디오가 잡히지 않고, 사운드 블래스터 오디지와 같은 유명한 사운드 카드도 드라이버가 여전히 베타입니다. 티비 수신카드 역시 드라이버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 줄에 있는 Quick Launch (빠른 실행) 이 툴바를 끌어다 당기면 분리가 되어야하는데 분리가 되지 않고 끝끝내 작업줄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는 이 빠른 실행 툴바를 때내어서 다른 곳에다 두고 사용하였는데 난감합니다. 또, 비스타에는 여러 에디션이 존재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버전은 비지니스 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게임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뢰 찾기가 없습니다!! 비스타를 깔고 가장 감동 받은 점이 바로 지뢰 찾기였는데!! 어디 야매로 구해서 깔아야겠네요. ![]() [마지막 그림] 구글 이미지로 찾은 비스타의 지뢰찾기 기능 그림으로 가득채운 별 영양가 없는 비스타 사용기를 마칩니다. 30분만에 후다닥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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