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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이사를 했다. 그냥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 호수만 바꾸는 것이라 짐을 그냥 건물 내에서 엘레베이터로 옮길 수 있어서 짐 옮기는 것 자체는 힘들지 않았다. 다만 짐을 꾸리고 다시 푸는 작업이 무한이었을 뿐. 이럴 때, 정말 데스크탑은 또 하나의 짐 거리가 된다. 이제 노트북의 판매량이 데스크탑을 추월했다는 소식은 놀랍지도 않다. 많은 사람들은 아주 높은 수준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치 않으므로 이동성이 매우 우수한 랩탑을 그냥 집에서도 늘 쓰게 되었다. 덕지덕지 수많은 케이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iMac도 이런 점에서는 매력적이다.
그러나 늘 트레이드 오프가 있는 법. 노트북이나 아이맥은 결코 내가 원하는 성능을 주지 못하기에 난 늘 집에서 만큼은 고성능 데스크탑을 써야만 한다. 같은 이유로 나 같은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데스크탑이 노트북이나 넷북에 밀려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단언한다. 다만 그 크기만 줄 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컴퓨터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왜 이렇게 컴퓨터의 전선의 수는 줄이지 못할까라는 아주 원초적인 불만이다. 지금 내 데스크탑 컴퓨터에는 아래와 같은 전력/데이터 케이블이 있다:
총 18개, 7개의 파워와 11개의 신호 케이블이 필요하다. 정신이 혼미해진다. 블루투쓰가 좀 많이 쓰이긴 하지만 여전히 데스크탑에서는 요원하다. 데이터의 무선 전송이야 정말 10~15년 정도 있으면 어떻게 해결이 될 것 같은데, 내가 궁금한 것은 과연 전력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가 이다.
이 정도는 그냥 애교지요… 실제로 어느 정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동 칫솔의 충전은 어떠한 금속의 접점 없이 무선(?)으로 충전이 된다. 물리학 지식이 짧아 더 이상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전자기유도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데 이 보다 훨씬 높은 전력도 무선으로 전송이 가능할까? 만약 이렇게 된다면, 장 시간 회의할 때도 그냥 노트북만 들고 가면 테이블 자체에서 무선으로 전기를 퍼뜨려 노트북에 전원이 공급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위키를 찾아보니 무선 에너지 전송에 대한 글도 볼 수 있었다. 대략 살펴보니 가까운 곳은 전자기 유도나 공명으로 되는데 먼 거리는 레이저, 마이크로파로 해야 한다고 한다. 200년 전 사람들이 지금의 무선 전화나 리모컨을 쉽게 상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과연 우리가 죽기 전에 무선 전력 송신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살아 생전에 꼭 인류의 화성 착륙과 상온 초전도체 발견 그리고 이 무선 전력을 꼭 보고 싶은데 과연?
p.s. 사실 이사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레고 운반… 이렇게 한 3번 정도 날라야 했음… 아래 사진에 있는 녀석의 현재 가격만 따져도 2500불이네… 공부는 안 하고 뭐 하는 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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