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의 외삽

이공계 대학생이라면 interpolation과 extrapolation이라는 용어에 친숙할 것이다. 우리말로 내삽, 주어진 두 점 사이의 값을 추측하는 것과 외삽, 그래프 범위를 넘어 값을 추측하는 것이다. 내삽은 무식하게 선형으로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좀 예쁘게 스플라인으로 할 수도 있다. 외삽도 지수나 다항식으로도 할 수 있으나 선형 모델로 대충 해치우는 것이 젤 간단하다.

Image:Extrapolation example.svg

어떤 프로그램이 입력 값을 받아 열심히 계산하는데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다. 그래서 입력 값 중 일부분을 떼어 실행을 해본다. 여기서 얻은 값을 가지고 전체 수행 시간을 추측 하려 한다. 한 마디로 외삽을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모델로 해야 할까? 선형 모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해 보인다. 그렇다 해서 이것이 옳다는 보장을 당연히 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이 왜 선형 모델만 썼냐고 반박하면 뭐라고 답변해야 할까?

그러고 보니까 우리는 생활 속에서 외삽을 굉장히 많이 하면서 살고 있다. 전자렌지로 음식을 20초간 데웠는데 그다지 따뜻하지 않다. 그렇다면 얼마를 더 데워야 할까? 아마 머리 속으로는 20초 동안에 이 만큼 뜨거워 졌으니 10초를 더 데우면 요 정도 뜨거워지겠지 라고 생각할 것이다. 여기서 어떤 모델을 동원해 외삽을 할까? 머리카락이 한 달 동안 2센치 자랐으면 다음 달에도 2센치 자랄까? 다다음 달에도 계속 2센치 씩 자랄까? 생각해보니 이 두 예서는 선형 모델이 그다지 적합하지는 않아 보인다. 대충 로그와 같은 곡선이 될 것 같기도.

역시나 최고의 외삽… 삽질은 주가지수 예측. 여기서 퀴즈:

이 중에서 LeeMan 브라더스 작품은 어느 것? 문국현이나 정동영이 되었으면 주가 2천 찍고 환율 9백원일까?

일러두기: 아 저도 Mansu 제발 좀 짤렸으면 합니다!!!!

by object | 2008/10/28 16:23 | 나머지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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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ahlia's me2.. at 2008/10/28 17:04

제목 : 홍민희의 생각
생활 속에서의 외삽(extrapolation)...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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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되는 기사를 쓰게 될 수도 있다. 본업과 부업이 뒤바뀌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정환닷컴 화이팅) 2008-10-27 10:29:27 생활 속에서의 외삽(extrapolation) (extrapolation 외삽) 2008-10-28 17:04:23 [[?44074]] ‘우연의 *연속*’이 아니라 ‘우연의 **누적**’입니다 ... more

Commented by 자연풍선생 at 2008/10/28 16:25
내려가는건 당연한건데 지금보단 덜하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8 16:26
환율은 지금보다는 좀 낫겠죠.
Commented by Ha-1 at 2008/10/28 16:27
gain 값이 1인 On / Off 제어...
Commented by 자연풍선생 at 2008/10/28 16:28
그리고 하나 더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라는 말이 딱들어맞는 케이스가 아닐지요.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8 16:29
워낙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에 Mansu 장관의 사퇴는 불가피 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궁금한건 세계 각국의 재무장관들 다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가요? 요즘은 보니 버냉키 보다도 앨런 그린스펀 욕 졸라 하던데..
Commented by 자연풍선생 at 2008/10/28 16:45
그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게 사퇴압력을 받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만수는 이미 한번 IMF를 터트린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과민하다고 할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치명적인 말말말. 어떤일이 잘못되었을 때 책임자란 사람이 "난 잘못한거 없거등?" 이란말을 한다던지 아까 했던말을 바꾼다던지 하면 사람들이 좋게 바라봐 줄 수도 없는데 지치지도 않고 그런말을 해대니...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8 16:50
그러니까 Mansu는 사퇴시킵시다. 저도 적극 사퇴 찬성입니다. 그나저나 IMF 구제금융 같은 경제 위기를 를 몇몇 개인이 쿵짝짝 해서 가능한 일인가요? 아일랜드 금융 위기도 Mansu, 김인호, 강경식 몇몇 경제관료가 사고쳐서 그런건가요? 뭐 그렇게 해서라도 한 두명 조져서 국민들 속이라도 풀게하면 다행이죠 뭐.

제가 듣고 싶은 건 Mansu 짜르고 그 뒤의 이야기 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Commented by Ya펭귄 at 2008/10/28 16:59
카오스이론에 대한 책에서 이런 내용이 있었지요...

한참동안 날씨변동 그래프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데 어떤 친구가 들어와서 그 그래프를 들여다보더니 대뜸 이러더랍니다...

"아니, 자네 지금 주가변동그래프를 가지고 뭘 하고 있는건가???".........ㅡㅅㅡa....
Commented by eslife at 2008/10/28 17:02
년초대비 코스피 -48.9%, 다우존스 -37.3% 일본니케이 -51.2%, 홍콩항셍지수 -59.0% 중국 상해지수 -67.6% 영국지수 -40.54% 러시아는 자그마치 -76% 빠졌죠. 주가가 빠지걸로 치면 일본이나 중국,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금쯤 우째 사나 싶습니다.
만수는 제발 교체가 되야 한다고 보구요. '리' 도 임기중 경제 성장 같은거 다 잊고 기초부터 다질 생각을 해야 할거 같습니다.
노무현 정부때 부터 추진해 오던 자본통합법 때문에 은행들 빚내서 덩치 키울 생각만 했었는데, 그러나 단기 외채도 너무 많아지고 위험도 따라 커졌고, 이것도 빨리 시정하지 않으면 핵폭탄일거 같네요. 이 와중에 금산법 분리가 살길이라고 생각하는 경제팀도 문제인거 같고 .
게다가 외국에서 한국을 더 문제라고 바라본다는것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짐인거 같습니다. 신뢰를 너무 잃어서.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8 17:04
네 저도 제발 강Mansu는 짤려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내년에 다시 한국에서 환전해와야 하거든요 -_-;

일단 오바마가 당선되는 것이 확실하고, 미국도 좀 다른 방향으로 나설테니 미국식 모델을 따라하려고 했던 LeeMan 브라더스의 생각도 좀 바뀌리라고 기대를 합니다(만.. 과연???)
Commented by oO천랑Oo at 2008/10/28 17:34
LeeMan 브라더스가 아니라면 이렇게 원화가 저평가 받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8 17:37
지금의 환율은 뭐랄까 꼭 140불까지 치솟던 유가를 보는 듯 합니다. 뭐 제가 시장을 잘 알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Man이 아니었으면 환율 1500원 까지는 당연히 안 갔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해서 950원.. 이러지도 않았을 듯. 솔직히 Mansu가 고환율 정책(??)이라고 불릴만한 사고를 친 것은 3월 한 달입니다. 제가 환율을 매일매일 보는데, 3월 한 달 동안에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 (그 때만 하더라도 주가 1800) 한 100원 오르더라고요. 그 뒤부터 갑자기 유가 뛰고 주식 곤두박질... 도대체 어디까지를 Man의 잘못으로 봐야하는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Ya펭귄 at 2008/10/28 18:04
3월이 바로 베어스턴스가 GG친 시점입니다. 위기가 가시화되는 시발점이지요.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8 18:14
다들 그 때가 폭풍 전야라는 것을 몰랐죠. 얼마전에 여기 박사님들과 피자 먹으면서.. 대화를 듣는데.. "마크야. 너 친구 베어스턴스 다녔다고 했잖아. 직장 구했냐 새로?", "아니요. 아직도 찾고 있어요." 그 뒤로 메릴린치 망하고...

제가 2월 마지막 날에 환전을 좀 했어요. 그때가 950원 정도. 바로 그 다음날부터 환율 계속 폭등해서 1050까지 쭉 오르더라고요. 그때는 분명 주식 시장도 좋았고 유가도 폭등 직전이었다는.. 그래서 저는 "아 드디어 만수의 고환율 정책이 현실화 되는가?"라고 생각을 했죠..;;
Commented by eslife at 2008/10/28 17:55
신기한건, 어떻게 대부분이 당연한 듯이 이 모두가 리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어찌 세뇌를 받으면 저렇게 되는지. 특히 주가 폭락부분은. 쩝. 환율도 우리 나라가 외채에 대해 뭔가 숨기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분위기 같은데 이게 현정부 들어 외채가 늘었을리 만무하고, 외국인들이 끝없이 매도하는 건 안전한 자산을 한푼이라도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당연히 나가는 거고.. 물론 리만이 잘했다고 말하고 싶은 맘은 조금도 없지만, 대체 그리 큰 욕을 먹는 이유도 잘 모르겠다는.
Commented by oO천랑Oo at 2008/10/28 18:46
저도 잘 아는 사람이 아닙니다. 적어도 경제는 더더욱이요. 근데 이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할 의무가 있는 자리로 보입니다. 적어도 재경부장관이라는 자리는요.
(적어도 우리나라의 돈 가치를 다른 나라만큼만 해주길 기대하는 것이 무리한 요구일까요?)
신뢰가 안가는 언행에 대해서 국민이 불평해도 되지 않을까합니다.
Commented by AnonymousY at 2008/10/28 19:06
현 주가 상황에 책임을 묻는다든지 외채 음모론 같은건 확실히 과민반응 내지는 넌센스라 할 수 있지만 현재의 비정상적인 고환율에 대해선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겁니다. 연초 온 동네에 환율 상승 요인만이 예측되고 있던 상황에서 고환율 정책(당시 기준으로)을 해야한다고 말을 꺼낸 그 입이 결국 여타 국가에 비해 말도 안되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으니까요. 환율이 시장에 좌우되는 체제에서 어느 누가 자기 생돈 뺏어간다는데 가만 있겠습니까. 거기에 유가 폭등이나 국제 금융 위기 등은 외부 돌발 변수까지 겹쳐지니...비록 외부 요인은 직접적인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파생되는 피해를 치명적으로 증폭시킨 책임만으로도 지금의 비난 세례는 당연합니다.
Commented by eslife at 2008/10/28 19:15
oO천랑Oo 님 AnonymousY님 저도 만수 짜르는데는 1000% 동의 합니다. 제 얘기는 그 뚫린 입때문에 더 악화시켰지만. 그 부분은 전체에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다른 요인이 훨씬 크다는 걸 말씀드린거였습니다.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8 19:51
주식은 그렇다치고 문제가 환율인데요. 비슷하게 치면... "재벌 3세가 XX주식 샀다더라~" 라는 소문이 퍼지면 그 XX 주식이 폭등해버리죠.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8 17:58
그게 원래 예로부터 가뭄이 들면 임금님 덕이 부족해서라고 욕 먹는 것과 같죠... 뭐, 그건그렇고 인터넷의 특징이라고 봐야죠. 2MB와 Mansu는 까야 제맛 -_-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8/10/28 19:41
외삽이라는 용어보다 외연이라는 용어에 익숙한 저로서는 좀 생소했다는;;;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9 02:35
외연?? 전혀 다른 뜻 아닌가요 ㅎ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8 19:51
본의 아니게(?) 또 떡밥을 투척해버렸군요.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10/28 23:44
저게 다 LeeMan brothers 때문은 아니겠지만, 책임질 자리에 있으면 해결을 하든가 그럴 능력이 안 되면 물러나든가 해야 될텐데 갑갑한 노릇입니다. 자고로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아는 게 공직자의 덕목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9 02:35
책임을 져야죠. 환율 폭등은 분명 Man의 잘못이 큽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과연 이 모든 위기가 정말 이 두 사람 때문인가? 라는 겁니다. 어떤 회사가 있고 10년 동안 그럭저럭 굴러가다가 그 회사 사장이 바뀌었는데 6개월 만에 망했다고 칩시다. 저 같으면 그 회사의 '펀더멘털'이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건 몇몇 사람의문제도 문제이지만 시스템 자체의 문제죠.
Commented by 쿨짹 at 2008/10/29 02:31
내삽 외삽이군요. 첨 들어봐요. ㅎㅎ
Commented by object at 2008/10/29 02:33
고등학교때 캐나다 가셨다고 그랬죠? 고교시절에는 내삽/외삽 이라는 용어를 쓸 일이 없었겠네요. 내적까지는 벡터에서 나왔으니 익숙하실 것 같고.. 내삽/외삽은 보아허니 한자어를 그대로 차용했네요. 저도 대학들어가서 들었답니다.
Commented by CECRI at 2008/10/29 15:04
경제에 관련되서는 리만브라더스는 충분히 까일 만 합니다. 경제 수장이라는 사람이 경제 정책을 다 말해놓고 쓰면 그냥 외국인 돈벌어가라는 거죠. 아무리 우리나라가 수출에 위존하는 경제를 가지고 있다지만, 달러 약세일때 이렇게 달러가격이 오르는걸 보면 참 어이없죠. 엔화랑 비교만 해도 1.5배 가까이 올랐으니 세계정제보다 국내경제 자체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분명 주식도 이정도로 곤두박질 칠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분명, 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800선을 방어못하는것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임기 초기 1900정도까지 갔었던 주식입니다. 이게 이렇게 떨어진데는 분명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재빠른 발뺌이 큰 역활을 했는데 그것을 크게 기여한게 강만수죠. 경제를 제대로 모르는 저같아도 고환율정책 쓴다고 하면 한국 주식 팔고 달러 살겁니다. 괜히 폭락하는게 아니죠..

제 생각에 우리나라의 시스템은 그나마 10년 사이에 꽤나 큰 발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IMF때 부실기업은 줄줄히 도산 했고 그나마 남아 있을수 있었던 기업은 튼튼한 기업들이었거든요. 게다가 노무현 자체도 계속된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기업들 체력 기르는데 좀 신경을 썼습니다. 그만큼 경제 자체가 어느정도 외부충격을 완충시킬수 있는 능력은 있었다고 봅니다. 고유가라고 한창 말할때도 경제 자체가 무너지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냥 경제 자체가 싸그리 무너졌습니다. 바닥이 어딘지 알 수도 없고 소비 심리가 엄청 위축되었습니다. 살리는것이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궁금이 at 2008/11/17 16:48
외삽/내삽... 생소했네요 ^^
대학교 어느 수업시간에 추정/보간이라고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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