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7과 Alt+Tab 아이디어 하나

1. 트랙백: Windows 7 빌드 6519 스크린샷

어렸을 때는 윈도우 98 베타를 모뎀을 통해 전화비 10만원씩 써가며 받았고, 윈도우 2000 베타도 99년 3월부터 깔아쓸 정도로 열정적이었지만 이제는 많이 귀찮아진 것 같다. 그래도 비스타 나오자마자 깔고 지금 껏 별 탈 없이 잘 쓰고 있는 것 보면, 신제품 나올 때 열심히 깔아봤던 옛 버릇은 여전하다. 그런데 벌써부터 Windows 7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버전을 보나 일단 생김새로부터 보나 비스타에서 급격한 변화가 또 있지는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 XP에서 비스타 만큼의 변화는 없을 것 같다.

Windows 7이라는 타이틀이 나왔을 때는, major version이 7으로 업그레이드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비스타의 major version이 6.0이기 때문이었기에, 대폭적인 변화를 줘서 타이틀에 맞게 버전 7로 갈 것 같았다.

Windows 95의 버전은 4.0 이었고 98의 버전은 4.1이었다. 기억하겠지만 95와 98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NT 커널이 주류 OS로 등장하게 된 Windows 2000이 5.0 버전을 가졌으며 XP는 5.1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비록 XP의 생김새는 2000과 사뭇 달랐지만 2000이 나오고 나서 얼마 있지도 않고 나왔으며, 또 내부적으로 보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기 때문에 XP는 2000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 이렇게 보면 윈도우 7은 비스타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로 보면 될 듯 하다. 그래서 윈도우 98과 비슷한 성격일 것이다. 그러고보니 WinFS는 이번에도 빠지는 듯.

 

2. 이번에는 Alt+Tab 창 전환에 관한 이야기.

맥의 Expose가 극찬을 받는 이유가 많은 수의 윈도우를 보다 편히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스타도 새로운 데스크 탑 매니저의 등장으로 XP 시절에 비해서는 진일보된 Alt+Tab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욕 욜라게 먹는 3차원 플립, 윈도우키+탭은 나도 잘 안쓰고 있다. 대신에 Expose 클론을 종종 쓰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IE7이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 있는 탭 기능. 예를 들어, 한 브라우저 내에 여러 탭을 여러 각기 다른 싸이트를 열어 놓았다고 하자. 그리고 비활성화 된, 즉 감춰진 탭을 찾고 싶다. 그런데 Alt+Tab에서는 당연히 이런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한참 삽질하다 웹 브라우저로 다시 가서 탭을 다시 뒤적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다수의 웹 브라우저를 열고 거기에 또 다수의 탭이 열려있을 땐 더욱 난감하다.

그래서 Alt+Tab을 눌렀을 때, IE7이나 파이어폭스와 같은 것들이 뜨면 마치 새끼를 쳐서 각 탭의 내용도 보여주면 이런 삽질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드는데, 이런 생각 해보신 분 있으신지?

대충 뽀샵질로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되면 좋을 듯.

헛소리인가?

by object | 2008/04/07 02:57 | 컴퓨터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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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joogunking at 2008/04/13 17:24

제목 : 만족스러운 비스타의 작업 전환 Alt+Tab 기능
이리 저리 욕을 많이 먹고 있는 비스타.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호환성, 사양 등의 단점이 장점을 덮어버리고 있는 것이죠. 비스타의 작업 전환키인 Alt+Tab 도 정말 좋아졌습니다. 제가 사용하기에는 더이상 추가 기능이 필요가 없을 정도에 이른 것 같네요. 그런데 왜 좋아진 Alt+Tab에 관한 글들을 보기가 힘들까요? 그것은 바로 아래의 사진에 있는 기능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Win+Tab 키를 누르면 나타나는......more

Commented by AnonymousY at 2008/04/07 03:39
괜찮은 아이디어네요. 단지 탭을 3~4개만 쓴다면 모를까 한 10몇개씩 놓고 쓰는 저 같은 사람은...오히려 불편할 듯. 아 휠 같은 걸(방향키라든지) 적절히 적용해서 위 아래 스크롤(마치 slide 갈아 끼우듯이)이 된다면 좋을 듯 하군요. 자~ 아이디어를 들고 MS를 방문하시는 겁니다~

p.s.하지만 저런거 생겨도 FF나 사파리 등은 지원안한다(내지는 못하게 한다)에 천원 겁니다.
Commented by 칫솔 at 2008/04/07 08:57
좋은 의견인데요? (엑스포제처럼) 저도 한 화면에 작업 창을 보여주는 기능부터 먼저 구현되기를 바라지만, object님이 제안한 것까지 추가한다면 앞으로 창 전환 모드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듯... ^^
Commented by bzImage at 2008/04/07 09:24
사견인데 저 인터페이스 자체는 이미 Powertoys 등에서 제시되던 방법이 아닌가요? 그닥 편리한줄 모르겠던데... 비스타에 있는건 좀 더 낫나요?
Commented by object at 2008/04/07 09:28
사실 데스크탑윈도우 메니저로 원칙적으로 expose와 동등한 속도의 인터페이스를 충분히 만들 수도 있는데, 베낀다는 소리를 들으니 애써 만든 것이 3D Flip이죠. 엑스포제 클론은 나름 쓸만하지만 속도가 느린 점이 단점이죠.

이거 구현은 머리 속에 떠오르는 걸 정리하면 WM_* 메세지를 하나 만들어 어플리케이션이 몇 개의 서브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도록 하고.. WM_SETFOCUS 같은 것도 하나 확장해서 특정 서브탭이 활성화 되도록 만들어야할 듯. 그리고 Alt+Tab처럼 미리 보기까지 보여주려면 DWM 측면에서도 약간의 확장이 필요할 듯 하군요...

bzImage// 예전 파워토이에 있는 거랑 개념은 비슷합니다. 아이콘 대신에 창 내용도 보여주자는 거죠. 대신에 비스타는 DWM을 바로 쓰기 때매 Alt+Tab에 뜨는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되는 시각적 즐거움(?)이 있습니다. 비스타에서는 모든 창의 내용이 DX surface로 간 다음에 DWM이 합성을 해주는 방식이라 창의 내용이 다른 곳에서도 실시간으로 뿌려질 수 있죠. 일단 기존의 Alt+Tab이 아이콘만 보여준 것에 비해 이제는 직접 화면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니 편해졌습니다.
Commented by daybreaker at 2008/04/07 23:15
탭의 경우 전 보통 20개씩도 열어두기 때문에 스크린샷을 다 보여주려다간 화면이 꽉 차버리든지 스크린샷 크기가 너무 작아서 쓸모가 없을 듯하군요. 적당한 옵션도 제공해야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OS 기본 차원에서 그렇게 신경을 써줄런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8/04/08 23:16
저는 좀 다른 종류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데요. 어찌 보면 OS 최적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듯...
컴을 쓸 때 일종의 작업그룹 형태가 생기잖아요...
예를 들어 업무 이메일 보면서 문서 쓰고... 한편에선 친구랑 챗하면서 웹 서핑하거나 심지어는 게임;;;
(저는 업무 중엔 게임 안하지만...)
이럴때 업무를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찾을 때와 놀이를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찾을 때가 구분이 되지요.
그런데 Alt+Tab은 그런 구분 없이 그냥 프로세스를 나열해 줍니다. 작업 표시줄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생각인데 사용자가 그룹을 정해줄 수 있도록 하는거죠.
그래서 그룹을 선택해서 그 안에서 Alt+Tab같은 단축키로 프로세스를 순환하고 또 다른 그룹을 선택하면 그 안에서 선택하고 그런 식으로 하는 겁니다.
이런 기능을 만들면 부수적인 효과로는 이것저것 띄워놓고 놀고 있다가 상사가 나타나면 잽싸게 업무 그룹을 선택 -> 한방에 화면을 지우는 정도가 아니라 곧장 업무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듣자하니 비스타는 주로 사용되는 파일을 파악해서 영구 캐시를 해 놓는 영특한 짓거리를 한다는데, 좀 더 응용하면 아예 어떤 어플들이 서로 그룹을 이루는가까지 학습이 가능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사용 습관의 감시?
나아가서는 그렇게 학습된 정보를 기반으로 스케줄링이나 캐시 등등을 동적으로 최적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
공상이었습니다. ㅎㅎㅎ
Commented by object at 2008/04/09 15:48
그런 것 관련해서 많은 시도가 있지요. 한 마디로 여러 이벤트들 사이의 correlation을 찾는 것이죠. 그래서 카피&페이스트 버그도 찾고 멀티스레드 버그도 찾고 별 짓을 다 합니다. 마찬가지로 여러 프로그램이 사용되는 패턴을 학습해서 특정한 관계를 찾아내고 그걸 이용하는 최적화도 상당히 재밌을 수 있겠습니다. 저도 머신러닝이나 통계 지식이 별로 없어서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이런 쪽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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