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카레면 by object

드디어 먹어보았다, 백세카레면


나는 카레를 좋아한다. 카레는 매우 자주 해먹을 뿐만 아니라 볶음밥 만들 때도 종종 카레 가루를 뿌려서 카레 볶음밥으로 만들어 먹는다. 그러던 와중 백세카레면이라는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아틀란타에도 있는지 수소문을 했다. 그리고 차로 약 10마일을 달려가 4봉지를 사가지고 왔다.

끓이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물을 약간 작게 넣어서 카레처럼 걸쭉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짜다고도 볼 수 있는데 워낙 짠 음식에 강한 대한국민들은 큰 문제 없을 듯. 친절히 김치와도 먹으라는 설명이 있을 정도다. 카레와 돈까스는 흔한 조합이지만 카레와 라면은 언뜻 들어보면 마치 우유에 밥 말아 먹는 듯한 기분이지만, 이 모든 우려를 불식 시키는 훌륭한 맛을 주었다. 요즘 각종 라면에 질려있었는데 마치 무사 만루에서 150킬로 너클볼을 던지는 구원투수를 만난 듯한 기분이다.

면발은 기존 농심라면 제품군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약간 넓은 형태로 주어진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브로컬리 조각(?)이 들어있다는 사실. 건더기스프에 감자도 있는데, 사실 감자는 농심사천짜장에 이미 있었던 것인데, 브로컬리는 첨이 아닌가 싶다.

사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농심라면의 면발은 한국과는 다소 다르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좀 더 스내틱, 혹은 컵라면틱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신라면 면발은 그냥 먹으면 덜 바삭하고 눅눅해서 스낵처럼 먹기가 힘들다. 그러나 미국서 판매되는 신라면은 생면을 그냥 먹어도 과자처럼 맛있다. 신라면 뿐만 아니라 안성탕면, 사리곰탕면, 짜파게티 등 모든 신라면 제품들이 그렇다. 그리고 확인결과 지방함유량도 한국보다 약 2%가 낮다.

다음에는 백세카레면에 감자와 당근 그리고 고기를 썰어넣어 진정한 백세카레+면을 시도할 예정이다. 짜파게티를 먹을 때도 심심하면 감자, 햄, 양파를 썰어 넣어서 같이 먹는데 이건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덩달아 진짜 백세카레 가루도 좀 더 추가해봐야할 듯.

@ 양이 다소 부족하다. 보통 라면 한봉지에 500Kcal 정도 되는데 이건 420이다. 나트륨은 80%.
@ "색다른" 수타면 컵라면을 사먹어봤다. 정말 라면 색이 다르다;; 그런데 맛 없다.
@ 농심 매콤한 사천짜장면 언제쯤이면 미국에서도 먹어볼 수 있을까...

덧글

  • chungsuk 2008/04/06 13:31 # 답글

    신라면 스프맛도 좀 틀리죠...흑
  • luztain 2008/04/06 13:36 # 삭제 답글

    저는 이거 카레맛이 난다기보다는 좀 더 짠 라면이라고 생각 들더라구요 :(
  • 청야적월 2008/04/06 15:46 # 답글

    전 이거 물 많이 넣어서 라면처럼 먹었습니다. ( '')
    먹고 나서 뭔가 이상한데 하고 봉지 뒤 설명서를 읽고 물 적게 넣어야 했군 하고 깨닳음을 얻었죠.
  • 파파울프 2008/04/06 16:27 # 답글

    백세 카래면이 맛있기는 한데 요즘 라면값이 장난 아니라서 저같은 사람들은... ㅠ.ㅠ
  • 시노조스 2008/04/06 16:45 # 답글

    흠. 누구 말처럼 처음 먹으면 "아 맛있네!" 라고 한다음 일부러 다시 찾아먹지는 않는 맛이랄까요. -_-;
    있으면 먹는데 따로 사서 먹지는 않는거 같아요.
  • 근성오빠 2008/04/06 16:56 # 답글

    이거 요즘에 강호동이 광고하잖아요~
    1박 2일팀에 라면 광고 제의가 물밀듯이 들어온다고 하더니 강호동 혼자서 나오더군요.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침이 줄줄줄~
  • object 2008/04/06 18:27 # 답글

    짠 정도는 일반 카레 정도인 것 같은데 그게 밥 없이 그냥 국물만 떠 먹는 거라 더 짜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밥 하고 먹으면 좀 나을려나..
  • oO천랑Oo 2008/04/06 20:22 # 답글

    일본에서 먹어봐서.. 한국에서 신제품나온다고 해도 신선하지 않았어요..일본 따라하기인가..뭐 그런생각뿐이였죠..^^
  • daybreaker 2008/04/06 20:56 # 삭제 답글

    거기는 라면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여기선 한국 돈으로 1800원 주고 사야 합니다...ㅠㅠ;
  • object 2008/04/07 01:51 # 답글

    한국에 비해 조금 더 비싼 정도에요. 카레면은 4개에 3.96불, 개당 0.99불에 파네요. 한국에선 저거 한 7~8백원하지 않나요?

    카레 자체가 일본에서 매우 많이 나오고 있고, 뭐 S&B나 그런거 있잖아요. 그러니 이것도 일본제품을 베낀 것일 수도. 이것도 일본에 있나요?
  • 몽몽이 2008/04/07 02:23 # 삭제 답글

    일반 라면 끓일때 카레 가루를 좀 넣어 끓여도 맛 좋습니다. 제가 가끔 써먹는 방법...
  • Sungbae 2008/04/07 05:28 # 삭제 답글

    농심 라면은 Made in USA 라서 맛이 좀 다르더라구요.
    한국에서 여자친구가 백세카레면을 보내줘서 먹어봤는데 저도 괜찮았어요. 저는 후라이드 치킨에 소스처럼 뿌려먹었습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먹는 것을 짜파구리라고 하는데 이게 사천짜장맛이 난다고 합니다. 면은 같이 끓여서 물을 다 버리고 짜파게티 스프에 적당량의 너구리 스프를 뿌려서 먹는 거죠. 저는 오묘한 맛이 나서 실패했는데 인터넷에 보면 맛있다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 object 2008/04/07 09:30 # 답글

    짜파구리..... 검색해보니 좀 나오네. 그런데 난 너구리를 안 좋아해서..
  • daybreaker 2008/04/07 23:17 # 삭제 답글

    오호... 짜파구리라... 너구리면과 짜파게티 모두 여기서 구할 수 있으니 시도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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