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 offline files

노트북을 쓰면서 아주 골치거리 하나가 생겼다. 워낙 데스크탑의 컴퓨팅 환경이 좋다 보니 (에어론 의자와 24인치 모니터 ㅎㅎ) 주로 집에서는 데스크탑에서 작업을 한다. 반면, 학교에 가서는 작업을 노트북에서 해야한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두 컴퓨터 간의 파일 공유 및 동기화가 필요하다.

학교 네트웍 계정 약 4기가 정도가 있지만 이걸 VPN으로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지원은 없다. 또, 설사 이것이 된다고 하더라도 네트웍으로 가져와야하니 느려서 못 쓸 것 같다. 결국 다른 방법을 찾고 있던 중 Vista에 있는 offline files라는 기능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윈도우 2000부터 있던 기능인데 보다 사용하게 편하게 바뀌었다고 한다.

사용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1. 영문 설명, 2. 한글 설명: 비스타 대응 내용은 못 찾아서 XP 내용으로 대체)

  1. 먼저, 데스크탑에 공유 및 동기화하고 싶은 폴더를 하나 만든다. 그리고 노트북에서 그 폴더를 네트웍 드라이브로 연결을 한다.
  2. 이 네트웍 폴더의 속성 창을 연 다음 offline files 사용하기를 체크를 하면 노트북의 하드에 이 공유 폴더 내용을 가져와서 네트웍이 끊긴 다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3. 네트웍이 끊어진 뒤, 데스크탑 혹은 노트북에서 작업을 하자. 즉, 파일이나 폴더에 수정이 가해진다.
  4. 이윽고 네트웍에 연결이 되면 자동으로 씽크를 맞춘다. 만약 conflict가 발생하면 그것을 알려주고 그렇지 않다면 안전하게 두 폴더의 내용을 동기화 시켜준다.

(물론, 노트북 쪽에 폴더를 만들고 데스크탑에서 offline 기능을 켜도 된다.)

image 

한마디로 평상시에 네트웍 드라이브로 작동하는 것을 오프라인이 되면 로컬 캐쉬로 redirect를 시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네트웍에 다시 연결이 되면 두 내용을 동기화 시킨다.

사용을 해보니 상당히 잘 돌아간다. 직접 노트북의 무선랜 스위치를 끄고 켜가면서 해보면 비교적 빠르게 씽크를 시작하여 데스탑과 노트북에 모두 내용이 잘 반영 된다. 파일이 지워지면 자동으로 사라지기도 하고 만약 충돌이 생기면 경고 표시가 뜨면서 둘 중 어느 것을 보관할지 고를 수 있도록 한다. 훌륭하다. 여기까진 정말 대만족.

그리고 비록 온라인이라고 해도 (온라인이 되면 자동으로 네트웍 드라이브로 redirect가 된다) offline으로 강제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 비스타에 추가가 되었다. 이것은 이점이 꽤 많다. 네트웍 드라이브로 접근하는 것 보다 로컬 캐쉬로 작업하는 것이 당연히 빠르기 때문에, 비록 네트웍에 연결이 되어있더라도 노트북에서 작업할 때, offline 모드로 하면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image

Jim Allchin의 블로그를 보면 비스타에서의 offline file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영문 링크).

 

그러나...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바로 권한 문제. 오프라인 파일 모드에서 쓰기 권한에 문제가 있다. 일반적인 워드 파일 같은 것은 아무 문제 없이 잘 작동한다. 그러나 희한하게 VC++이나 gcc 등으로 컴파일을 시도하면 임시 파일을 못 만든다고 에러가 뜬다. 보통 컴파일을 하면 여러 임시 파일을 만드는데 죄다 쓰기 권한이 없다며 에러를 낸다.

예를 들어, 폴더 'Z:\Proj'는 offline 파일들이고 그 위에서 작업 중인 VC++ 프로젝트를 빌드 시켜봤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에러가 나온다:

1>crafty : error PRJ0008 : Could not delete file 'z:\Proj\crafty\release\validate.obj'.
1>Make sure that the file is not open by another process and is not write-protected.

구글링을 해봐도 별 자료가 안 나온다. 이 문제를 해결해보기 위해 권한 설정도 다 줘보고 이것 저것 해봤는데 안 된다 ㅠㅠ

비슷한 문제로 (문제가 아니라 특징일 듯) 오프라인 모드에서는 폴더를 삭제할 수 없다. 파일 삭제는 되는데 폴더를 삭제할 수는 없다.

 

이 쓰기 권한 문제만 없으면 아주 유용히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다. 그래서 그냥 4GB 메모리 카드를 하나 질렀다. (이동식 하드 디스크는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제외) 노트북에 메모리 리더기가 내장이라 여기다 그냥 작업할테다. 참고로 메모리 카드는 비싼 것을 추천한다. 행여나 파일들 날라가면 낭패기 때문에 돈 아끼려고 저가형 (대표적으로 Transcend 제품들) 구입은 말리고 싶다. SanDisk ('쎈' 디스크)를 추천한다. Extreme 시리즈는 속도도 빠르고 내구성도 꽤 우수하다.

41GQwSA2lPL__AA280_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파일들이 실제 어디에다 저장될지 이쯤 되면 궁금해질 것이다. 디폴트로 Windows\CSC 라는 폴더에 저장이 된다 (Client side cache). 이것을 바꾸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

 

앞으로 데스크탑 및 노트북 이외에도 여러 모바일에서 많은 작업을 할 것인데, 이들 사이의 자료 동기화 혹은 작업 환경의 seamless한 연결은 꽤나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물론, 네트웍에 물려있는 컴퓨터들은 사용자 프로파일을 공유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가정에서 쓰는 노트북, 데스크탑, 그리고 PDA 같은 것들은 어떻게 하면 이런 사용자 정보를 잘 공유하여 보다 편한 컴퓨터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by object | 2007/10/30 18:30 | 컴퓨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6)
트랙백 주소 : http://minjang.egloos.com/tb/156217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art.oriented : 이.. at 2007/12/02 12:55

... 예전 글에서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파일 동기화 및 공유로 4기가 메모리 카드를 써보겠다고 했었다. 노트북에 내장된 메모리 카드 리더기가 SD 메모리를 읽을 수 있어서 SD 메모리 카드 ... more

Commented by 하냐앙 at 2007/10/30 18:33
저도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파일 동기화 문제로 이리저리 골머리 앓다가 그냥 .. 손으로 매뉴얼 동기화합니다.
.. 저도 2GB짜리 SD메모리로 옮겨요 -0-
.
Commented by object at 2007/10/30 18:34
아흑... ㅠㅠ
Commented by 상희스타일 at 2007/10/30 18:51
메모리카드는 정말 좋은걸 쓰셔야 합니다. 지난번에 관련된 테스트를 조금 했는데 경험상 SanDisk가 덜 깨지더군요. Kingmax은 Bug KingMax더군요. 너무 잘 깨졌음. 그나저나 권한 설정만 괜찮다면 쓸만하겠네요. 저는 예전에 비욘드 컴페어로 동기를 시켰다는... -_- 나름 잘 되더군요.
Commented by jaygarl at 2007/10/30 19:26
전 FTP 파일 싱크 프로그램을 써요..
Commented by 녹슨 at 2007/10/30 19:44
으음...서류가방 쓰면 안되나요 ㅋㅋ
Commented by 녹슨 at 2007/10/30 19:46
아니 근데 싼디스크나 트렌센드나 똑같이 저가형 아니었나요 -.-?
Commented by object at 2007/10/30 19:47
아마 윈도우 98 시절의 서류가방이 지금의 offline files일겁니다. 예전에도 있었죠. 보다 강화되었을 뿐~ 그리고 SanDisk에서 Extreme 라인은 좋아요. 저는 CF는 Extreme IV 4GB 쓰고 있는데 겁나게 빠르고 좋아요. 전용 리더기로 읽으면 초당 28MB/s씩 읽음.
Commented by NoSyu at 2007/10/30 20:05
저도 같은 고민입니다.
노트북에서는 리눅스를 주로 사용하고 데스크탑은 윈도우를 주로 사용하다보니
이거 상당히 복잡하였습니다.
저도 메모리를 생각했지만, 역시나 위험성이 컸던터라.....
다른 것을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메모리를 선택하셨네요.
(그럼 나도?)
모호합니다.ㅜㅜ
Commented by 백승우 at 2007/10/30 20:07
외장하드디스크 사용 안하시나요 ㅇㅇ?
Commented by object at 2007/10/31 00:28
외장디스크도 고려를 해봤는데요. 웬디에서 나온 패스포트 시리즈는 크기도 작고 이쁘고 쓸만한데 이거 들고다니는 일이 또 만만치 않겠더라구요. 그냥 속도 빠른 메모리카드 쓰는 것이 일단 좋을 듯..
Commented by felucca at 2007/10/31 01:09
랩 파일서버 (Solaris)에 삼바 Share를 만들어 놓고, 데스크탑(Ubuntu), 데스크탑 내 VM(XP), 랩탑 (XP)에서 마운트 해서 쓰고 있는데요 (학교 밖에서는 VPN으로 접속), Ubuntu에서는 마운트를 하면 거의 로컬과 차이 없이 작업이 가능한데 (삼바때문에 퍼미션이 좀 garble되는것 빼고) XP에서는 기본적인 읽고쓰기 이외에는 좀 불편하네요. mp3파일들을 전부 파일서버에 올려놓고 Zune(=WMP11) 모니터링 폴더로 지정해서 쓰려는 시도를 해 봤는데, 이상하게 두세 앨범당 한두파일정도 싱크가 제대로 안 되네요. Ubuntu Host <-> XP VM간에 공유하는 폴더를 rip folder로 지정하는것도 무슨 퍼미션이 없다면서 거부하고.. 에잇!
Commented by 백승우 at 2007/10/31 10:37
음악이라면 윈도우2003 스트림서버 만들고 wma로 스스스.. (언젠가 한번 생각을 해봤던 ^_^)
Commented by everclear at 2007/10/31 10:41
버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해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커밋/업데이트를 자동화하기 힘드려나요..
Commented by 오스카 at 2007/10/31 16:16
첫 줄에 허먼 밀러 에어론 체어... ;;; 회사에서 쓰고 있어서 집에도 들여놓을까 하다가
가격에 좌절하고 그냥 언젠가는 사야지.. 하고 있는데. -0-
Commented by object at 2007/11/01 06:47
그냥 에어론 체어 지르심이... 돈 값은 확실히 해요. CVS 사용도 고려해봤는데 좀 불편합니다 :)
Commented by 미친감자 at 2007/11/05 13:07
오~~그렇군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by object 2008 이글루스 TOP 100
최근 등록된 덧글
최근 등록된 트랙백
민영의 생각
by kkung's me2DAY
IT분야에서, 일이 더딘 사..
by Effortless - 上善若水 - ..
메뉴릿

한RSS 구독자수 website counter

한RSS에 추가

Add to Google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