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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같은 곳에 가면 무언가를 비판하고 욕하는 글들이 많다. 공감하는 것도 많지만 그런 글들만 읽다 보면 결국 내 기분도 나빠진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무언가를 심하게 욕하는 글은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오늘은 좀 욕 좀 해야겠다. 수 많은 프로그램들 중에 참 짜증나게 하는 것들이 많다. 3개 프로그램을 까보자. ![]() 1. 두말할 필요 없는 최악의 프로그램 nProtect. 같은 개발자로서 이 프로그램을 만든 개발자에게 욕을 하는 것은 가슴이 아프기는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 하다. 기업은행 인터넷 뱅킹하면 무조건 깔리는 nProtect는 이제 컴퓨터 부팅만 해도 3개의 프로세스를 당당하게 띄우면서 내가 전혀 동의하지도 않은 컴퓨터 보안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 작업 관리자를 띄우다가 갑자기 n으로 시작하는 이 프로세스가 보이면 바로 죽여버린다. 아무리 메모리가 헤픈 시대라고 해도 너희들에게 메모리 25메가씩 주는 것은 너무 아깝다. ![]() 2. P2P 프로그램 중에 엔피라는 녀석이 있다. 그런데 이 녀석을 실행시키면 아래 그림에 있는 시스템 전체 속성이 하나 바뀌어버린다. ![]() 이 속성을 끄면 윈도우를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이동이나 크기 변경을 시킬 때, 내용이 나오지 않고 테두리만 나온다. 과거 시스템 리소스가 척박하던 시절, 이렇게 해서라도 시스템 부하를 줄이려고 했으나 이제는 별 의미가 없는 속성이다. 오히려 테두리만 나오면 예쁘지가 않아서 싫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 속성을 끄는지 잘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창 크기를 변경 시킬 때, 너무 깜빡인다던가 계산이 많이 필요해서 컴퓨터가 느려지는 것이 두려워서 이렇게 한 것 같다. 그래서 강제로 다시 위에 있는 속성을 켠 뒤에 엔피 프로그램의 창을 마우스로 크기 변경을 시켜보았다. CPU 사용률이 50% 이상 치솟는다. 그러나 이건 매우 정상적인 경우이다.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의 경우 창 크기를 마우스로 쭉 변경시키면 CPU 사용률이 치솟는다. 그러니까 이 이유로 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혹시나 윈도우 XP나 다른 환경에서 마우스로 창 크기를 변경시킬 때 껌뻑이고 버벅이는 것이 너무 보기 싫어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해보자. 그렇더라도 이렇게 전체 시스템 속성을 바꿔가며 민폐를 끼치는 것은 잘못 되었다. 다른 방법이 충분히 있다. 보니까 엔피는 MFC로 만들었던데, 충분히 WM_NC*, WM_SIZING 등의 메시지를 이용해서 기본적인 마우스 행동을 오버라이딩 할 수 있다. 그러면 이런 민폐는 끼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3. 꽤 인기가 있는 HDTV USB 튜너 중 하나인 온에어솔루션 제품의 뷰어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비스타로 와서는 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캡션을 켜면 프로그램이 죽는 것과 같은 문제가 많았다. 그러나 4월에 반갑게도 비스타에 맞게 수정된 프로그램이 나왔다고 해서 깔아보았다. 그랬더니 비스타의 에어로 기능을 꺼버리는 것이 아니던가! 순간 엔피가 보여줬던 만행은 애교로 보이는 수준이다. 비스타를 쓰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에어로 인터페이스인데, 이걸 강제로 꺼버리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더욱 더 황당했던 것은 이것을 '개선'이라는 표현으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기존의 프로그램은 비스타에서 돌 때 에어로가 있어도 재생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 아마도 오버레이 관련한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친히 에어로를 끄도록 '개선'한 것 같은데 이건 그냥 프로그램 고치기 귀찮아서 하는 변명 혹은 게으름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바보 같은) RealPlayer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미디어 플레이어들은 에어로 환경에서 아주 잘 돌아가고 있다. 그러니 우리 제품은 비스타 에어로를 꺼야 한다는 소리는 납득할 수 없다. 또, 하나 이 프로그램이 문제점이 있다. ![]() 이 프로그램은 창을 드래그 해서 끌면 내용이 전체 다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위 그림과 같은 트래커가 움직인다. (아마 엔피가 원하던 것이 이것이었을까?) 그러나, 비스타에서는 데스크탑을 그리는 방식이 기존과 완전히 바뀌었다. 이런 트래커는 보통 데스크탑 전체의 device context를 얻어서 XOR 혹은 PatBlt으로 그린다. XP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비스타에서는 이 방식이 별로 좋지 않다. 너무 느리고 버벅인다. 물론 이건 이 프로그램보다는 비스타의 잘못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다. 그러나 비스타가 RC버전부터 해서 나온지가 1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대처가 미비하다는 것은 아쉬울 뿐이다. 흠, 너무 욕을 많이 했다. 행여나 이 프로그램을 만드신 개발자 분들이 보면 어떡하지. 아무튼 프로그래머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쪼잔함에 이어 사용자에게 행복감을 주지는 못할 망정, "민폐를 끼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를 더 추가하고 싶다. ps. MS Word 2007에 있는 블로깅 기능을 이용해서 글을 올렸는데 그림만 쏙 빠져서 업로딩이 되었다... 그림 넣기가 쉬워서 이걸 쓰는데 쩝! Word 2007도 민폐 끼치는 프로그램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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